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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밝아진 우리동네…세계육상 손님맞이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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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개선사업으로 깔끔해진 대구 남구의 한 거리.
간판개선사업으로 깔끔해진 대구 남구의 한 거리.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구시는 오래전부터 '컬러풀 대구' 이미지를 위해 도로변 간판개선 사업을 해왔으나 그 효과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이런 시점에서 최근 남구청이 완료한 간판개선시범사업은 시민과 가게주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구청이 시행한 간판개선사업은 영대병원~명덕네거리 구간에 시비 10억원과 구청예산 5억원을 들여 약 1천여개의 간판을 새로 정비한 것. 이전엔 불법 입간판과 에어라이트 간판까지 포함, 어수선하기 그지없었으나 현재는 말끔하게 일괄 단장된 간판이 도심을 더욱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오게 한다는 평가다.

처음엔 간판 크기가 줄면 손님들이 가게를 찾지 못할까봐 우려한 가게주인들의 반발도 컸다. 남구청 도시경관과 공고물계 성장경 담당은 "처음에 비협조적이었던 주인들도 사업을 시행해 가는 동안 인식이 바뀌어감을 느꼈다"며 "그동안 꼴불견이던 불법간판을 일괄 정리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밝혔다.

바뀐 간판은 경제적으로도 가게주인들에게 도움이 됐다. 기존 가로 10m 정도 간판의 경우 형광등 수만 50개 이상으로 1년여마다 교체와 보수를 해줘야 해 유지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신형 LED간판으로 바뀌면서 전기료가 약 70% 절약되었을 뿐 아니라 LED 전구의 수명도 평균 4년 이상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구교육대학교 근처 도로변에서 김밥 가게를 운영하는 김애황(48·여)씨는 "LED간판으로 바꾸고 나서 전기료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좋아했다.

또한 기존 건물과 가게 상호가 잘 어울려 미관상으로도 훨씬 좋아졌다는 평이다.

대학생 최효진(23·여·수성구 범어동)씨는 "간판들이 이전보다 깔끔하고 개성 있게 꾸며져 좋다"고 운을 뗀 뒤 "특히 은은한 불빛이라 밤이면 더욱 분위기가 살아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이 도로변에는 우아하고 세련된 간판야경을 일부러 보러 나오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남구청 도시경관과 박명희 담당은 "대구시에서 두번째로 시행한 이번 간판개선사업은 서울 부산 등 앞선 곳의 사례를 참고로 했으며 이를 남구의 이미지와 맞게 벤치마킹했다"면서 "향후 예산이 더 확보되면 다른 곳으로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조보근 시민기자 gyohf@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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