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의 조별 첫 경기가 열린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유일한(29·서울 구로동)가 머리에 생배추를 쓰고 태권도복을 입은 채 'Kimchi Power 아부지 엄니 쏘리. 월드컵 끝나고 취업할게요'라는 피켓을 90분 내내 들고 열띤 응원을 벌였다.
유씨는 이색 응원으로 나라 사랑을 아낌없이 발산, 눈길을 끌었다. 유씨는 "월드컵은 전 세계에 방송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김치'를 알리고 싶었다"며 "생각보다 김치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피켓 문구를 '김치 파워'라 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힘은 바로 '김치'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데 정말 완벽한 경기 끝에 이겨 '김치 파워'를 알릴 수 있었다는 것.
또 김씨는 "남아공에서 한국인들이 축구를 통해 함께 뭉치는 것은 정말 놀랍고 즐거운 일"이라며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 싶어 17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 2차전, 23일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도 이색 문구와 응원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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