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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 위생시설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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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에 악취나고 화장실도 고장…이용객 눈살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의 비위생적인 운영에 대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실내수영장은 길이 50m짜리 수영 레인 7개를 갖춘 수영장으로 포항시가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업자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최근 더위를 피해 자녀들과 이 수영장을 찾았던 김모(48·포항시 두호동) 씨는 수영 후 몸에서 나는 심한 악취 때문에 끔찍한 경험을 해야 했다. 수영장 안에서의 심한 약품 냄새뿐 아니라 샤워를 하고 수영장을 나왔으나 특히 머리에서 풍기는 역겨운 폐수 냄새 때문에 귀가 후 다시 목욕을 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또 수영장 남자화장실 소변기는 고장이 나 심한 악취가 나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이용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용객 이모(54·포항시 지곡동) 씨는 "포항실내수영장에는 화장실과 수영장 사이에 물로 발을 씻을 수 있는 바닥 위생공간도 없다"며 "일부 이용객들이 화장실 이용 후 오물이 묻은 발을 씻지 않고 수영장에 입수할 것을 생각하면 속이 울렁거린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수영장 한켠에서 실시하는 어린이 선수훈련팀은 선수 수가 10명 안팎인데도 불구하고 수영레인을 2개씩 차지해 일반 자유수영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수영장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이용객이 많아 수질이 많이 나빠진 것 같다"며 "시민들의 항의가 많아 지난 주말 수영장 물을 교체토록 했고 화장실 악취 문제 등은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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