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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대] 더블딥 벗어나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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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움직임은 귀신도 모른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너무나 많고, 각각의 변수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무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서 숲을 바라보게 되면 시장의 흐름이 의외로 쉽게 파악된다. 세계 경기회복 과정을 단계별로 보면 금융위기→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통한 위기 탈출→심리 회복→점진적 경기 회복→완연한 회복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현 단계는 '경기회복을 위한 심리 회복'과 '점진적 경기 회복'이 나라마다 상이하게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적어도 더블딥(경기의 이중침체)의 걱정에서는 벗어났다고 보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루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800포인트를 넘어서면 당장이라도 큰 수익이 있을 것 같지만 현재의 시장은 저점과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는 박스권 장세에서 쉽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도 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고, 이란 제재에 따른 건설업 악재에도 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코스피는 2007년 이후 1,800P 이상에 포진하고 있는 27조4천억원의 펀드 환매 예상 물량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경기적 측면에서는 미국·일본 등 선진진영의 부진한 경기 회복 속에 중국·한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이 세계 경기를 끌어 갈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선진시장보다는 중국시장에 더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박스권 돌파 기대라는 단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중국 내수시장 성장 수혜주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엔화 강세 수혜주, 정부정책 테마주, 실적대비 저평가주 등으로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다.

주복용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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