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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받고 교사 채용'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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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재단 불법매매 추진 여부도…대구시교육청

학교 매각 추진 과정에서 돈을 받고 교사를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구 K교육재단(본지 29일자 4면 보도)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이 30일 감사에 착수했다.

시 교육청 감사과 관계자는 "사립교육재단 매매가 불법인 만큼 실제 학교 매매가 추진됐는지, 교사 채용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감사의 초점"이라며 "이를 위해 재단 이사장과 학교 관계자, 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K교육재단 교사 채용 비리 의혹은 이 재단 이사 중 한 명인 A씨의 진정으로 제기됐다. A씨는 수년간 이 교육재단 운영에 관여해 온 인물로 지난 8월 K교육재단 전 이사장인 B씨와 현 이사장인 C씨 등으로부터 학교 매매 권한을 위임받아 매각 업무를 진행해왔다.

A씨는 "이달 중순 학교를 45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 체결 직전까지 갔었다"며 "그러나 B씨가 '교사 채용을 몇 명 더 하더라도 매수자가 적극 동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어줄 것을 요구하자 매수자가 계약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제시한 계약서를 보면 재단 측이 요구한 교사(2명) 채용에 문제가 생기면 1인당 1억5천만원씩 3억원을 변상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있다.

시 교육청 감사과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서류를 대구지방경찰청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K교육재단 측은 교사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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