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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부동산 대책 한달, 지역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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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약발' 미분양 조금씩 감소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8·29 대책'은 '지방이 빠진 부동산 정책'이란 비판을 받았던 만큼 예상대로 지방의 주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는 8·29 대책 시행 1개월을 맞아 보고서를 내놨다. 대책 발표 1개월 동안 대구경북의 아파트 시장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대구, 매매 강보합세·전세 상승세,

8·29 대책 발표 이후 한 달 동안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달서구가 중소형을 위주로 고르게 상승하면서 0.31% 올라, 상승세가 가장 높았다. 북구(0.08%), 중구(0.02%)도 다소 올랐다. 하지만 수성구는 -0.01%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66㎡ 미만(0.06%) ▷66~99㎡ 미만(0.13%) ▷99~132㎡ 미만(0.03%) ▷132~165㎡ 미만(0.28%) 등은 올랐지만, 165~198㎡ 미만(-0.01%)은 내렸다.

전세시장은 0.15%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달서구(0.32%)가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은 ▷중구(0.20%) ▷동구·북구(0.08%) ▷수성구·달성군(0.0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면적별로 상승폭은 ▷66㎡ 미만0.03% ▷66~99㎡ 미만 0.13% ▷99~132㎡ 미만 0.10% ▷132~165㎡ 미만 0.34% ▷165~198㎡ 미만 0.04% 등이다.

◆경북, 매매 약보합세·전세 강보합세

같은 기간 경북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고령군(0.08%), 안동시(0.06%), 구미시(0.02%) 등은 상승했다. 반면 경주시(-0.02%)와 경산시(-0.14%)는 내렸다. 면적별로 보면, 66㎡ 미만(0.04%), 66~99㎡ 미만(0.02%) 등이 올랐다. 반면 99~132㎡ 미만(-0.02%), 132~165㎡ 미만(-0.04%), 165~198㎡ 미만(-0.07%)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0.04% 올라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경산시·구미시(0.08%), 안동시·칠곡군(0.06%), 포항시·경주시(0.02%)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면적별 상승폭을 보면, 66~99㎡ 미만이 0.05%, 99~132㎡ 미만은 0.04%, 132~165㎡ 미만은 0.07%로 각각 조사됐다.

◆일부 지표 호조, 이사철이 영향

8·29 대책 발표 이후 일부 지표는 분명히 좋아졌다. 하지만 건설 및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이는 정책의 영향보다는 가을 이사철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아파트 시장에는 가을 이사철 특징이 두드러진다. 통상적으로 결혼수요가 많기 때문에 매매시장보다는 전세시장이 더 강세를 보이고, 중대형보다는 중소형이 강세를 보인다. 대구의 경우 달서구, 달성군, 중구, 북구가 결혼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그렇다고 해서 8·29 부동산 대책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없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미분양이 소폭이지만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봄 이사철에는 하락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8·29 대책이 가을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지방의 경우 정책에 따른 실질적 효과는 별로 없지만,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이 발표된 지 1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 추이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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