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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또 연기된 신공항, 지역 정치인이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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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이 내년 3월로 미뤄졌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어제 국회 답변에서 "2011년 3월까지 후보지별 평가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에서 6'2지방선거 이후로, 다시 올 연말로 차일피일하던 신공항 입지 선정이 내년 봄으로 확실히 미뤄진 것이다. 시한을 못 박은 점은 기대되나 다시 미뤄진 게 찜찜하다.

어쨌거나 정부가 신공항 후보지 결정 시한을 확정한 것은 희소식이다. 사실 올 연말 신공항 입지가 최종 결정될 것이란 예측도 막연한 관측에 불과했던 터였다.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정부 입지평가위원단이 지난 7월 4일 구성돼 올 연말까지 평가를 마무리하려면 시한이 촉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가 내년 3월로 시한을 확정한 것이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아울러 수도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무용론에도 쐐기를 박아 다행스럽다. 정 장관은 신공항 입지 선정을 미루는 것은 신공항 무용론 때문이 아니냐는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의 질문에 신공항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우려도 적잖다.

정부는 신공항 추진 의지가 확고하다는 입장을 천명했으나 상황 논리를 내세워 다시 입지 선정을 연기할 핑계도 남겨 놨다. 정 장관은 "김해공항 포화 시기를 감안하면 조속한 건설보다 충분한 검토를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내년 3월로 시한을 정하고도, 시간을 두고 검토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3월을 넘기면 대선'총선이 다가와 신공항 입지 선정은 어렵게 된다. 결국 지역 정치인들이 나서서 내년 3월엔 신공항 입지가 '반드시'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 삭발을 하든, 3보1배를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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