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만 해도 지역 취업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취업에 목말라 하는 지역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사이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박은경(40·여·사진) 갬콤 대표는 1998년 회사를 설립해 지역을 대표하는 취업정보 포털사이트로 육성한 주인공이다. 갬콤은 취업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대구시일자리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계고·지역 대학생들을 위해 취업 캠프와 취업 아카데미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대학을 돌며 지역 알짜 중소기업과 구인자를 연결해 주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오랫동안 취업 현장을 누빈 박 대표는 지역 예비취업자들이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취업박람회, 채용설명회 등을 부지런히 찾아 다니며 정보를 많이 수집할 수록 기회 포착이 용이해져 취업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지역 대학별로 1년에 3, 4번씩 취업아카데미를 개최하는데 행사를 열 때마다 나타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거의 어김없이 이들 학생들은 취직을 했습니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주관을 갖고 미리 가고 싶은 기업 또는 관심 있는 분야를 선정 한 뒤 꾸준히 관련 정보를 모으고 기업 또는 분야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차근차근 쌓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입니다."
박 대표는 또 취업에 실패했다고 위축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취업이 안된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다닐 것을 요구한다. 당당하게 말하고 처신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줄 수록 취업 소개도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 박 대표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인맥관리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기업들이 내부추천제를 통해 인력을 채용하는 경향도 많기 때문이다. "내부추천제는 기업들이 모집 공고를 내지 않고 직원을 통해 사람을 추천 받아 인력을 채용하는 형태입니다. 내부추천제의 경우 채용 정보가 취업정보 사이트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학연, 혈연, 지연 등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내부추천제를 공략하기 위해 박 대표가 추천한 것은 적극적인 SNS 활용이다. "SNS가 인맥관리를 위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취업 성공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중요한 구직 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자신의 SNS를 잘 관리해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고 교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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