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라, 이겨라…엄마 아빠, 힘내세요!…와 멋있어요…."
20일 대구 도심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체육관이 소란스럽다. 코트에서 벌어지는 배구경기를 응원하는 아이들의 고함소리가 건물 밖까지 새어 나와 늦가을 교정을 가득 채운다.
1천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대구수성초등학교가 학부모, 지역주민, 동창회원, 교직원 등이 교육공동체로서 보다 끈끈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대회로 지난 2008년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았다.
교육공동체 행사가 배구대회로 마련된 이유는 이 학교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배구부가 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배구대회를 통해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동시에 배구부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자연스럽게 후원으로 이어지게 된 것.
이날 대회에서 대구수성초등학교 학년별 학부모 6개 팀, 동문회 1팀, 지역주민 1팀, 교직원 1팀 등 총 9개 팀이 참가했다. 우승은 지역주민 팀, 준우승은 4학년 팀, 3위는 5학년 팀이 차지했다.
이 학교 김문일 체육부장 교사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학부모선수들은 저녁마다 2시간씩 강당에서 연습을 하기도 했으며 학생들의 응원열기 또한 대단했다"며 흐뭇해했다. 신준환 교장도 "이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유기적인 관계로 이어져 이웃 주민들과 학부모가 자발적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학교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글·사진 조희자 시민기자 jhj0622@tgedu.net
멘토: 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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