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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사진 봉사 대학생들 "어르신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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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시각디자인과 학생들…경주 운대2리 방문 무료촬영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라는 뜻에서 영정사진을 장수사진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지역 대학생들이 농촌 어르신 영정사진 무료촬영 봉사활동을 펼쳐 감동을 주고 있다.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남금우 지도교수와 재학생들이 지난달 28일 경주시 서면 운대2리 마을을 방문, 조촐한 잔치와 함께 영정사진 무료촬영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정장을 하고 마을회관에 모여 대학생들이 준비한 잔치음식을 즐기며 카메라에 밝은 표정을 담았다.

마을 주민들은 "젊은이들이 없어 조용하고 웃을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동네가 떠들썩하고 사람 사는 맛이 난다"며 즐거워했다.

이 마을 전문학 이장은 "그동안 농사일 때문에 바빠 영정사진은 생각도 못했던 어르신들이 참 고마워한다"면서 "공부하느라 힘들텐데 이렇게 먼 농촌까지 와준 대학생들이 너무나 기특하고 고맙다"는 주민들의 인사를 전했다.

학생들은 "시간을 조금 내서 영정사진을 찍었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너무 보람되고 감사하다"며 한컷 한컷 정성을 다해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이 마을 부운못에서 천년 만에 연꽃이 폈다 해서 '천년연꽃마을'로도 잘 알려진 운대2리에는 모처럼 새단장한 농촌 어르신들과 대학생들의 정겨운 웃음이 하루종일 넘쳤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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