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 교재 활용 교사들의 조언

이번 6월 모의 평가가 보여준 것처럼 올해 수험생은 특히 EBS 교재 공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각 영역별로 EBS 교재 저술 경험을 갖고 있는 등 수능 출제 경향을 꿰고 있는 현직 교사들로부터 EBS 교재 활용법을 알아봤다.

◆언어영역, 지문 정리 필수(능인고 민송기 교사)=지문만 같을 뿐 문제 자체는 다를 수 있어 EBS 교재 속 지문을 이해하는 게 먼저다. 또 그림과 도표는 반드시 체크하고 넘어가야 한다.

문학은 작품이 나오는 지문 옆에 주제와 소재, 줄거리, 인물, 표현상의 특징 등을 정리해두면 막바지 정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재 정답 풀이에 있는 해설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고전소설은 논평이 있을 경우 확인해둬야 한다. 비문학은 교재 내용 중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관련 자료를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수리영역, 풀이 과정 숙지(경신고 정지근 교사)=6월 모의 평가 출제 경향으로 보면 중'하위권 학생들도 수학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다만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경우 문제가 약간만 변형돼 나와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EBS 교재 속 문제를 모두 풀어보는 것은 기본이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와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 개념을 익히고 원리를 이해하는 데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능 완성' 교재에 나오는 문제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에다 틈틈이 새로운 유형이나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접하면서 변별력을 염두에 둔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지문 분석이 핵심(능인고 박태영 교사)=EBS 교재의 지문은 다른 교재에 비해 다소 어렵다. 학교 수업과 EBS 강의 등을 통해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읽은 지문 옆에는 자기 손으로 핵심 단어와 요점을 적고 핵심 문장에 밑줄을 쳐 두면 나중에 기억하기 쉽다.

이달 안에 '영어독해연습Ⅰ, Ⅱ'를 모두 보고 7~9월에는 '고득점 330제' '수능 완성'을 학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자. 10월은 연계 교재를 정리하면서 실전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기간이다. 수험생들은 보통 빈칸 완성과 어법 문제를 어려워하는데 기출 문제 중 같은 유형 문제만 모아서 집중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

◆사회탐구영역, 교과서 본 뒤 EBS 교재로 보완(경북대사대부고 김돈호 교사)=서술형으로 된 교재를 먼저 보는 것이 좋다. 교과서가 대표적인 서술형 교재다. 요약, 정리된 교재에 매몰되면 전체 흐름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여러 단원 내용이 연결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교과서로 전체 맥락을 짚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과서를 꼼꼼히 본 뒤 EBS 교재로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된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는 신문 등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교과 개념과 연결지어 보는 연습을 하자.

◆과학탐구영역, 단원별 개념 정리(오성고 추인엽 교사)=단원별로 핵심 개념을 묶어 함께 묻는 통합형 문제가 까다롭다. EBS 교재에서 단원별로 제시된 개념을 정리한 뒤 여러 개념을 연관지은 문제를 다뤄봐야 한다. EBS 교재에 담긴 실험탐구 관련 문제와 그래프, 도표, 그림이 포함된 문제는 집중적으로 풀어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찾아 챙겨보는 것이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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