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간 65 특집] 업무수행 평가 金시장 61점·金지사 70점·MB 55점

[대구의 현재, 미래 그리고 고민] 지역 여론주도층 184명에게 물었습

여론주도층은 대구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지역 특유의 보수성과 배타성을 타파하는 의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사진은 달구벌대로 반월당 네거리 주변. 김태형 기자
여론주도층은 대구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지역 특유의 보수성과 배타성을 타파하는 의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사진은 달구벌대로 반월당 네거리 주변. 김태형 기자

인터뷰 대상자들은 교육, 여성, 법조, 의료, 비제조 경제 및 경제, 종교, 청년, 문화예술체육, 시민사회운동, 학계, 행정 등 12개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에 대해 깊이 고민해 온 인물들이다.

◆수도권 비대화 대책

응답자들은 수도권 비대화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수도권의 비대화에 따른 대구 위상 추락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유도' 35명(19.0%), '지역특성화 정책' 27명(14.6%), '지역 간 연대' 25명(13.5%), '지역 인재 양성 및 인재 유출 방지' 18명(9.7%), '대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19명(10.3%), '기타' 61명(33.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수도권 비대화에 대한 전략은 분야별로 다소 차이가 났다. 경제계와 종교계는 지역의 강점을 찾아 지역특성화 정책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반면 시민사회운동계는 상대적으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학계와 행정계는 비수도권 연대를 통해 수도권에 대항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 밖에도 '교육기관 수준 향상' '지방 중심 대통령 선출' '문화적 매력을 통한 도시 삶의 질 향상' '실버산업 육성' '대구의 맨파워 활용'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영남권 신공항과 재추진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영남권 신국제공항이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또 재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신공항이 대구의 살길을 열어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도움 된다' 130명(70.7%), '큰 도움이 안 된다' 46명(25.1%), '기타' 8명(4.3%) 순으로 답했다. 행정계는 응답자 전원(20명)이 '도움 된다'고 답했고, 경제계('도움됨' 18명, '큰 도움 안 됨' 1명), 의료계('도움됨' 10명, '큰 도움 안 됨' 1명)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사회운동계는 '도움된다'(8명)보다 '큰 도움 안 된다'(13명)가 더 많았다. 또 신공항 재추진 여부는 '재추진해야 한다'가 130명(70.7%)으로 반대 45명(24.4%)과 '기타' 9명(4.9%)을 압도했다. 행정, 경제, 의료계에서 재추진 의견이 많았다.

◆박근혜와 정치 지형

한나라당 일색의 지역 정치 지형에 대해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한나라당 일색의 정치 지형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이 153명(83.2%)으로 '도움된다' 12명(6.5%), '기타' 19명(10.3%)을 압도했다. 도움이 안 되는 이유로 '지역민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비판 없는 끼리끼리 정치문화를 만든다'는 점을 들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집권하면 대구경북 발전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도움 안 된다'는 응답(81명, 44.0%)이 '도움된다'(73명, 39.7%)'는 답보다 많았다.

교육, 여성, 법조, 의료, 사회운동, 학계는 박 전 대표가 집권하더라도 대구경북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높았고 비제조 및 제조업 경제계, 청년, 종교, 행정계 등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이 대구경북에 도움이 됐나'는 질문에는 '도움이 안 됐다' 120명(65.2%)가 '도움됐다' 37명(20.1%)보다 3배가량 많았다. 경제, 행정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큰 도움이 안 됐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 '55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점수는 간신히 50점대를 넘었다. 응답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점수를 평균 55점으로 평가했다. 비제조 경제계가 평균 71.2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고, 사회운동계는 27.2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다. 이 밖에 교육계 59.2점, 여성계 32.3점, 법조계 59.3점, 의료계 65점, 경제계 62.8점, 종교계 66점, 청년계 43.5점, 문화예술계 51.6점, 학계 52.8점, 행정계 69.54점 등이었다.

긍정적인 평가 이유로 '현 위치에서 나름의 능력을 보여줬다' '외교와 경제 부문에서 훌륭했다' '효율성을 강조한 경제정책과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국가의 어려움을 이겨낸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G20 정상회의 개최, 원전수주 등 세일즈 외교를 통해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부정적인 평가 이유로 '수도권 중심 정책으로 지역균형발전에 실패' '강력하지 못한 대북정책' '수도권만 키우는 정책, 종교 편향, 무리한 4대강 사업 등은 오히려 과거로 퇴보하는 것 같다' '인재 등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친기업 정책으로 물가잡기, 서민정책에 실패했다' '일방독주식 통치방식에 의존하며 경제적으로는 토건공화국 등으로 회귀해 지식기반 경제사회에 걸맞은 일자리 창출에 실패했다'는 점을 들었다.

◆김범일 대구시장

김범일 대구시장의 시정 수행 점수를 평균 61.3점으로 평가했다. 교육계 55.8점, 여성계 47.7점, 법조계 57.8점, 의료계 64.2점, 비제조 경제계 77.5점, 경제계 66.2점, 행정계 85.1점 등이었다. 행정계가 가장 후한 점수를 줬고, 학계가 가장 낳은 점수를 매겼다.

김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이유로 '대형 국책사업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열린 행정을 지향하고 권위적이지 않다' '힘든 상황에서도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등을 들었다. 부정적인 평가로는 '딱히 드러나는 성과가 없다' '강단이 없다' '너무 안정을 추구한다' '제대로 된 참모가 없다' '철학이나 비전이 없다' '시장으로서 리더십이 약하다' '핵심전략의 선택과 집중이 없다' 등을 들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응답자들은 김관용 경북지사의 업무수행 점수를 평균 70점으로 평가했다. 비제조 경제계 88.7점, 종교계 78점, 경제계 74점, 법조계 69.4점, 의료계 65.7점, 여성계 61.3점, 교육계 60점 등의 순이었다.

김 지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는 '산업 인프라를 더 구축해야 했다' '정부 눈치를 너무 본다'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하다' '단기성과와 전시성 사업이 많다' '경제적 소득이나 실업문제 등에 나아진 것이 없다' 등을 들었다. 좋게 보는 이유로는 '상황주도 능력과 행정 능력이 뛰어나다'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친다' '열정적이고 노력을 많이 한다' '소통을 잘 한다' '정책의 일관성과 집중도가 있다' 등을 꼽았다.

이창환'백경열'황희진'서광호'김봄이 기자

◆인터뷰 명단(무순)

정태일 한국OSG(주) 회장

노희찬 삼일방직(주) 회장

고병헌 캐프 회장

박상희 대구경영자총협회장

이태훈 전진바이오팜 대표이사

김성관 (주)이슬나라 대표이사

정재원 한국이엔에쓰(주) 대표이사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최일경 명문치과기공소 대표

도국배 (주)메디웨이코리아 대표

김진수 (주)까나베나 대표

장원표 (주)미진화장품 대표

정원석 (주)우창엔지니어링 대표

양대석 (주)약령시사람들 대표

김효일 상신브레이크 대표이사

배종오 (주)맥스필름 대표

이동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

정훈 누리텍 대표이사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이사장

박한우 영남대 교수(언론정보학)

박태경 영남대 교수(경영학)

이창원 인디053 대표

이유리 대구컴퍼스(구.대구포켓) 홍보담당

이광희 CT극장 제작기획팀장

이호근 풍물굿패 매구 대표

장우석 물레책방 대표

황현호 작은공간'이소'운영자

안재홍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서창호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

노금호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김미진 변호사

박준혁 변호사

하경환 변호사

최계희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장

정용호 (주)고려전선 대표이사

홍재석 (주)씨티씨 대표이사

정상형 (주)다빈치 대표이사

이용길 천주교 대구대교구 총대리신부

하성호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신부

성문 동화사 주지

우학 한국불교대학 회주

류병선 대한불교조계종 대구시신도회장

김태범 삼덕교회 목사

박순오 서현교회 목사

최명선 대구여성평신도연합회장

이동수 대구경북기독교언론인협회장

배효덕 대구향교 전교

서일수 성균관유도회 대구시본부장

금동엽 동구문화체육회관장

김기진 계명대 교수(체육학과)

김동규 영남대 교수(체육학부)

김완준 계명아트센터 관장

김재하 대구FC 대표이사

문무학 한국예총 대구광역시연합회장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

박종문 음악평론가

배선주 수성아트피아 관장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손병열 예술마당솔 대표

송삼봉 삼성라이온즈 단장

엄원태 시인

이형근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임주섭 천마아트센터 관장

장석준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

장영도 대구광역시생활체육회장=[익명요구, 답변자 명단에서도 공개거부]

최수환 대구민예총 회장

강금수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공정옥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김갑수 한국자유연맹대구시지회장 사무처장

김경민 대구YMCA 사무총장

김경태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장

김동렬 대구KYC 사무처장

김두현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

김종석 대구자전거타기운동연합 본부장

류승원 영남자연생태보존회장

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

박인규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서준호 대구장애인연맹 사무국장

오완호 한국인권행동 사무총장

윤종화 대구시민센터 상임이사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운영위원장

이창용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최현복 대구흥사단 사무처장

허미옥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

현시웅 대구노숙인상담지원센터 소장

김규원 경북대 교수(사회학과)

김기혁 계명대 교수(교통공학과)-익명요청

김영철 계명대 교수(경제금융학과)

김종웅 대구한의대 교수(통상경제학부)

김철수 계명대 교수(도시계획학과)

김태일 영남대 교수(정치외교학과)

김형기 경북대 교수(경제통상학부)

김희철 대구대 교수(정보통신공학부)

서정해 경북대 교수(경영학부)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

윤대식 영남대 교수(도시공학과)

정현태 경일대 총장

이상룡 경북대 교수(기계공학부)

이재훈 영남대 교수(경영학과)

이효수 영남대 총장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국제행정학과)

전경구 대구대 교수(도시지역계획학과)

최봉기 계명대 교수(행정학과)

홍덕률 대구대 총장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김우기 (주)나누미넷 대표

박재숙 (주)라온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병민 (주)민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종현 (주)KOG 대표

서진녕 (주)서방 대표

박경욱 (주)퓨전소프트 대표

성영익 (주)휴원 대표

최병준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장

정연걸 대구상인연합회장

차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김준우 대구가톨릭대 의료원장

박성환 대구가톨릭대 의료원 교수

최정윤 대구가톨릭대 의료원 교수

하정옥 영남대의료원장

안면환 영남대의료원 교수

곽동협 곽병원장

김제형 대구시의사회장

류성현 대구시한의사회장

신전휘 대구경북한약협회장

김덕영 전 대한성형외과학회 대구경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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