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이 정상적인 경상도 방언인지, 이른바 '일베 말투' 인지를 두고 소모적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이의 고향이자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경남 거제시가 "일상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0일 낸 입장문에서 "리센느 원이는 유튜브 채널에서 구수한 거제 사투리와 일상적인 거제 풍경을 소개하며 꾸준히 고향 거제를 알려왔고,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해당 표현은 경남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으로, 이를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아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거제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변 시장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은 당사자에게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소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거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무섭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받았다. 이에 시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논란 양산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거제시는 지난 5월 24일 리센느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원이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멤버 미나미가 대화 중 무심하게 말한 "거제, 야호"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자리잡으면서 거제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결과였다.
한편 '무섭노' 논쟁은 김현지 MBC경남 PD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문제를 제기한 것에서 촉발됐다.
이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가세해 "의문문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이는 게 '일베식 말투'"라고 규정했다.
다만 '무섭노'가 정상적인 방언 사용 사례라는 반박과 증명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주장을 갈수록 고립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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