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2012년도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에서 2008년 이 사업이 도입된 후 처음 탈락했다.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일 2012년도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 지원대학 97개교를 선정했다.
교육역량강화 사업은 대학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 대학의 다양한 교육 지표를 평가, 국고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구에서는 계명대와 대구교대, 경북에서는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 경운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포스텍, 한동대 등 11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과부에 따르면 올해 교육역량강화 사업에는 사업을 신청한 143개 대학 중 97개교(67.8%)가 선정됐다.(표 참조)
올해 교육역량강화 사업은 기존 지역별, 규모별 구분에 더해 처음으로 국공립대와 사립대로 나눠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지표는 국공립'사립대 공통으로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등록금 부담 완화 지수 등 8개 지표가 적용됐고, 국공립대에는 총장직선제 개선, 기성회 회계 건전성 등 2개 지표가 추가됐다.
교과부 측은 등록금 인하 등으로 인한 각 대학의 재정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 교육역량강화 사업은 예년보다 지원대학 수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경북대 측은 첫 교육역량강화사업 탈락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경북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요구한 국공립대 총장직선제 폐지 지침을 따르지 않은 데 대한 징계성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총장직선제 폐지 여부는 교과부가 주장하는 대학 개혁과는 무관한 사안이며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정부가 재정 지원을 빌미로 대학 자율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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