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자동차부품 수출 날개 단다

정부 FTA활용 지원 대구 관심품목 지정 원산지 증명 등 혜택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FTA 관련 원산지 판정과 증명서 발급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18일 '제12차 FTA 활용지원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별 주력 업종 지원 방안 등을 담은 하반기 FTA 활용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각 지원기관들은 기업의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관세청은 FTA 활용률이 낮지만 수출액이 많고 혜택관세율이 높은 품목을 '기업지원 관심품목군'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관심품목군 소재지별로 전담 지원세관을 지정하고 즉시 FTA 활용이 가능한 기업'품목부터 3단계에 걸쳐 컨설팅'시스템 구축 등을 돕는 것은 물론 지역 대표산업 가운데 FTA 활용률이 낮은 업체도 발굴할 계획이다.

대구의 경우 관심품목군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구세관은 자동차부품산업에 FTA-PASS(간편발급표준원산지관리시스템)을 보급한다. FTA-PASS는 원산지 규정을 잘 몰라 원산지 판정과 서류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시스템에서 안내하는 자료만 입력하면 수출품의 원산지 판정과 증명서 발급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지역의 영세한 자동차부품업체들이 FTA-PASS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무역협회가 진행하는 '밀라노 한국단독 섬유전시회'(9월), '미국 한국자동차부품의 날 전시회'(10월) 등도 지역 주력 산업인 섬유와 자동차부품업계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식경제부는 국가별, 품목별로 흩어졌던 FTA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통합무역정보서비스 포털 '트레이드내비'(www.tradenavi.or.kr)의 서비스를 한국-유럽연합(EU)에 이어 10월부터 미국에까지 확대한다.

이 밖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EU산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 EU'미국산 화장품에 대한 가격정보를 발표하며, 주요 수입소비재의 유통단계별 가격정보를 밝히고 불공정 행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기관의 지원과 함께 FTA 스타기업을 선정해 컨설팅 수행기관과 업종별 협회가 합동 컨설팅을 지원하고 매년 20개의 FTA활용 성공기업을 발굴해 FTA활용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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