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에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과 노상 적치물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현수막의 경우 도로 곡선 지점에 버젓이 설치된데다 주유소 가격표지판 등 일부 입간판은 도로까지 나와 있어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등 교통사고 위험마저 높이고 있다.
6일 낙동강 왜관교 관호오거리 방향 추락방지 펜스에는 의류점과 가구점 세일을 알리는 현수막 10여 장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반대 방향의 회전교차로 쪽 안전펜스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은 행정기관과 현수막 설치 업체가 날마다 게시와 철거로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왜관IC~왜관교와 금오대로 북삼읍 북삼오거리~복성삼거리는 칠곡군 내에서도 도시 미관 훼손이 가장 심한 구간이다. 왜관IC~왜관교는 도심인데다 대구와 구미를 연결하는 길목이어서 현수막 광고주들이 선호한다는 것.
금오대로에는 가구점과 주유소 등 동종업종이 난립하면서 경쟁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북삼읍 금오대로 2.5㎞ 구간은 불법입간판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북삼읍 관문인 이곳의 왕복 4차로 양쪽은 불법현수막과 불법입간판 수백여 개가 경쟁하듯 인도와 도로에 설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교사인 최모(37'왜관읍) 씨는 "출퇴근길에 칠곡군 경계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길가에 현수막과 입간판이 난무한다"며 "적어도 관문도로만이라도 깨끗하게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매일 인력을 투입해 불법현수막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 손길이 미치지 못한 것 같다. 주민불만 해소와 도시미관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오대로(복성삼거리~북삼오거리) 변의 불법입간판은 이달 중 조사를 거쳐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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