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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 듯 말 듯" 대구FC '감질나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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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와 0대0 무승부…포항은 수원 꺾고 2연승

대구FC의 아사모아(오른쪽)가 16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아사모아(오른쪽)가 16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대구FC는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2무1패(승점 2)를 기록한 대구는 강원과 공동 9위를 마크했다.

대구에게 강원 원정경기는 이번에도 힘들었다. 역대 강원 원정에서 한 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대구는 시즌 첫 승과 원정 첫 승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치며 강원 통산 원정 2무4패를 기록했다.

이날 서로 만만한 상대로 여기는 두 팀은 '승리'라는 같은 꿈속에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불을 놓았다.

대구는 가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포항 스틸러스에서 검증받은 외국인 선수 아사모아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키며 공격에 중점을 뒀다. 부상 중인 이진호 대신 신인 한승엽이 3경기 연속 선발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빠른 발을 자랑하는 황일수가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강원도 외국인 선수 웨슬리와 지쿠, 김진용을 공격 라인에 두고 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두 팀의 의욕과는 달리 경기 내용은 매끄럽지 못했다. 패스 미스와 문전에서의 슈팅 정확도 부족으로 두 팀 모두 골 사냥에 실패했다.

대구는 슈팅에서 14대7, 유효슈팅에서 7대3, 코너킥에서 4대0으로 모두 앞서며 여러 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K리그 클래식 전체 축포를 쏘아 올린 한승엽은 풀타임 뛰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혀 한 차례 슈팅 기회도 잡지 못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뒤늦게 대구에 합류한 아사모아는 전반적인 훈련 부족에도 90분을 소화하며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후반 34분 황일수 대신 조형익을 출전시키며 골을 갈구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대구는 막판 강원의 공세에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한편 포항은 수원 원정에서 김원일과 박성호의 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2대0으로 꺾고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포항은 2승1무(승점7'골득실 +5)로 시즌 초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전반 22분 코너킥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황진성이 왼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이 김원일의 머리를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골문 안에 빨려 들어갔다. 전반 32분에는 박성호가 수원의 수비를 뿌리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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