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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외세 맞설 해군창설 상소한 친일 윤웅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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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천하 각국이 경쟁하고 있으므로 해군과 전함이 제압을 하고 방어하는 좋은 계책이라고 여기지 않는 나라가 없습니다. 우리 대한제국은 삼면이 바다인데도 한 명의 해군과 한 척의 군함도 없어 오랫동안 이웃나라에 한심스럽다는 빈축을 사고 있으니 무엇이 이보다 수치스러운 것이 있겠습니까?"

조선 정부와 고종은 1876년 일본과의 강제개항 조약(강화도조약)체결 뒤 군함의 필요성을 느끼며 이를 가지려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던 중 일본 미쓰이(三井) 물산으로부터 3천500t급 양무호(楊武號)란 군함을 구입했다. 최초의 근대식 군함이다. 당시론 엄청난 고가(일화 55만원)였던 이 배는 1903년 4월 인천항에 들어왔으나 비용을 못 갚아 무용지물이었다. 이때 군부대신 윤웅렬(尹雄烈'1840~1911)이 그해 오늘 양무호 운용 책으로 해군 창설을 상소했다.

번듯한 군함과 해군창설로 외세에 맞서려던 계획과 달리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일제 손아귀에 놀아나면서 배는 1909년 일본 상인에 4만5천원(일본돈) 헐값에 팔렸다.

해군창설을 주장했던 그는 을사늑약 이후 관직에서 물러나 1907년 국채보상운동에도 동참했으나 1910년 합방 때 남작, 자작의 작위를 받는 친일 길을 걸었다. 윤치호가 아들이고 윤보선 전 대통령은 손자이다.

정인열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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