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간주도 도시농업 활성화 어떻게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텃밭사업 선도…대구 민·관·연 협의체서 연구·정책개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시민운동으로 불을 지필 필요가 있으며 민간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와 관련해서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하고 있는 민간 주도의 도시농업 운동이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 민간단체는 2007년 농업을 주제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됐다.

정회원만 140여 명이고 온라인 회원도 5천800여 명에 이른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매년 도시농부학교와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등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공동체 텃밭과 생태텃밭교실, 옥상텃밭 등 다양한 텃밭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저탄소 녹색성장과 도시농업 활성화 2개 부문에서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대표는 "지자체가 주도하면 성과 위주로 흐르는 경향이 있지만 민간이 나서 교육과 공동체 중심으로 운영하다 보니 참여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를 벤치마킹해 2010년 11월 대구도시농업네트워크가 결성됐다.

대구도시농업네트워크는 민'관'연이 함께 하는 협의체 형식이다. 이곳에서는 농업기술센터, 대구경북연구원, 대구사회연구소 협동경제단 등 40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매월 한 차례 모여 연구와 정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의 노력으로 2011년 12월 광역시 단위로는 처음으로 도시농업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앞으로 대구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도시농부들로 구성된 시민협의회를 조직하고 다양한 지침도 만들 계획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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