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4시가 좀 안 되었을 때 집 밖이 시끄러워 들어보니 한 남자가 여자에게 욕설을 하며 때리는 소리가 났다. 소리가 난 지 30분은 더 된 거 같아 112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한 시각이 오전 4시 7분. 4시 12분에 내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신고하셨어요? 거기 주소가 어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주소를 불러줬다.
4시 23분에 내 핸드폰으로 또 전화가 와 "신고하신 분이 당사자입니까, 다른 분입니까? 거기 위치를 모르겠는데 어디쯤이죠?"라고 했다.
여기는 대학교 근처 원룸촌이라 학생들도 많고 혼자 사는 사람도 많다.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제일 먼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텐데 신고를 한 지 20~30분이 지나서 경찰이 오고. 그 사이 몇 번이나 주소를 물어보고….
앞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땐 자장면을 시켜야 하는 건가 싶다. 주소만 불러주면 10분도 안 돼 배달을 오니까.
남민아 migu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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