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으로 볼 때 탈모 원인은 크게 내인(內因)과 외인(外因)으로 나뉜다. 내인으로는 호르몬 부족(신허'腎虛), 몸이 쇠약한 경우(기혈허'氣血虛), 스트레스(칠정상'七情傷) 등이 대표적이며 외인으로는 몸에 순환되지 못하는 열이 축적돼 머리털이 빠지는 습열(濕熱), 풍열(風熱) 등이 있다고 본다.
◆여성 탈모는 기의 울체와 혈의 부족 탓
여성 탈모는 주로 스트레스 때문에 기가 울체된 것과 생리로 인해 혈이 부족한 경우다. 여성은 '음'(陰)에 속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성상 잘 풀지 못하므로 기가 울체돼 발생하는 탈모가 많다. 기가 울체돼 탈모가 진행되는 여성의 경우 단순히 탈모뿐 아니라 다양한 동반 증상이 나타난다. 기가 울체되면 기병이 되며, 심해지면 화병이 된다. 화병은 마음의 병이며, 화병이 생기면 마음이 불편해 가슴이 답답해져서 가슴을 자주 두드리게 된다.
화병은 남성에게는 거의 없고 대부분 여성에게 생긴다. 스트레스 탓에 기가 울체되거나 음식 때문에 여성들은 위장병이 생기기 쉽다. 여성 질환인 기미, 위장병, 부종, 자궁이나 유방의 혹 등은 모두 기의 울체로 생긴다.
여성 탈모의 다른 원인으로 생리가 있다. 생리는 혈을 소모하는 것이다. 여성은 항상 피가 부족하게 되므로 혈을 충만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임신과 출산에서도 혈을 소모하기 때문에 그 후 혈을 보충해야 한다.
◆남성 탈모는 기의 소모와 식습관 때문
남성의 탈모는 기운을 소모해 나타나는 기의 부족과 지나친 성생활로 인한 정의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남성은 기운을 소모해 항상 기가 부족해지기 쉽다. 이런 이유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보통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알려져 있는 피부병으로 인해 탈모가 생긴다. 평상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은 몸에 열과 습담(濕痰)이 생겨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렵다.
얼굴과 머리에 나타나는 지루성 피부염은 얼굴과 머리에 간혹 여드름이 생기면서 붉게 되고 가려움증을 동반하면서 각질과 인설이 생기며 심하면 진물이 나오기도 한다. 진물은 피부에 풍열조가 침범해 피부 속에 잠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 호흡을 시킴으로써 풍열조의 사기를 몰아내고 진액을 보충해 피부를 건강하게 해줘야 한다.
◆한약'약침 처방과 함께 식습관 바꿔야
한약으로는 신장기능이나 정혈(精血)을 도와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탈모 환자는 오장육부의 기능 균형이 깨진 상태가 대부분이므로 전신의 균형을 보강하고 조절하는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며, 동시에 약침요법으로 몸의 깨진 균형을 조절하고 잘 소통되지 않는 두피 쪽 경락기운을 통하게 해 모낭이 건강해지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방법을 쓴다.
탈모는 일단 발생하면 100% 회복이 어렵고, 모근이 없어지면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예방이 필요하다. 금주'금연과 함께 반드시 채소를 섭취하고 해조류 요리를 겉들이며 육류나 튀김류 위주의 식습관도 줄인다. 깨끗안한의원 053)622-3075.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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