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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너소사이어티 첫 여성 회원 김기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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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하다 떠난 남편 유지 받들게 돼 정말 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 기부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대구지역 최초로 여성회원이 탄생했다.

김기호(78'여'대구 남구) 씨는 15일 오전 11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클럽의 회원가입식을 가진다. 김 씨는 대구에서 열세 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으며 대구지역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회원으로 기록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김 씨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고(故) 박찬수 예비역 육군준장의 부인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며 평소 남을 돕는 일이면 열 일을 마다하지 않고 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가입을 결정하게 됐다. 김 씨는 "남편과 '우리 부부가 세상 떠날 때 작은 돈이라도 남게 된다면 우리보다 못한 이웃들에게 베풀고 떠나자'는 약속을 했다"며 "이를 지키게 된 것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1993년 '자랑스러운 대구 시민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상금 500만원 전부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면서 나눔의 삶을 시작했다. 2년 전부터는 대구소년원에서 일탈행동을 한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남편과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모아둔 1천만원을 대구 남구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기부하기도 했다.

김 씨는 "나눔은 내가 많이 가졌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없어서 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욕심을 버리고 나눔을 시작해 본다면 분명히 새로운 기쁨이 당신에게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나눔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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