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천연색소산업 육성을 위한 안동시의 사업 인프라 구축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동시는 최근 작물자원을 이용한 천연색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50억원을 투입,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1만5천281㎡ 부지에 한국천연색소산업화센터(KONC)를 건립했다.
천연색소산업화센터는 4천100㎡ 규모로 천연색소 소재 생산가공을 위한 GMP(우수의약품의 제조'관리의 기준) 시설을 갖춘 연구제조동과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시설을 갖춘 가공동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건축공정을 마무리하고 현재 제조동 산업기계설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르면 올 연말까지 시험 가동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천연색소산업화센터는 원료를 단순한 분말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원료에 숨어있는 생물공학적인 색소만 추출하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가공동 설비 조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안동시는 가공동 설비를 위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내년 6월이면 색소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는 산업기계설비까지 갖추게 돼 가공품 라인까지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색소원료 재배단지를 조성해 원료 공급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 3㏊ 규모의 자색고구마 단지를 만드는 것을 비롯해 오는 2020년까지 다채로운 색소원료 재배단지를 200㏊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색소원물 생산량도 현재 70t에서 5천여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물공학적인 천연색소산업은 생리활성 물질 등 응용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색소수요 증가로 2020년 14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생물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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