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힘 넘치는' 윤성환 2년 연속 1선발

두산 '좋은 흐름' 노경은 기용

윤성환
윤성환
노경은
노경은

"우승 관문을 뚫어라."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팀의 통합 3연패 첫 단추 끼우기에 나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4일 오후 6시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윤성환을 선발투수로 예고, 우승확률 80%(역대 30차례 KS서 1차전 승리팀 우승 24차례)를 가져오라는 특명을 내렸다. 류 감독은 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고 믿음직한 투수를 선택했다.

맞상대는 두산 베어스의 노경은이다.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노경은을 선택했지만 '기선 제압'을 노린 회심의 카드다. '최고'를 고른 삼성 류중일 감독, '필연'으로 맞서는 두산 김진욱 감독. 사정은 다르지만 목표는 똑같은 승리다.

◆윤성환 "2년 연속 KS 1선발"

윤성환은 2년 연속 KS 1차전 선발등판의 중책을 맡게 됐다. 올 시즌 13승8패에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윤성환은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키며 평균자책점과 이닝(170⅔이닝), 퀄리티스타트(17회)에서 팀 내 최고 성적을 냈다. 최고 140㎞ 중반대의 묵직한 직구와 폭포수 커브가 주무기다.

윤성환은 지난해에도 1선발로 나서 팀에 승리를 안기며 2년 연속 챔프 등극에 다리를 놨다. 1, 5차전에서 선발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할 만큼 윤성환은 큰 경기에 강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성적은 8경기 등판, 4승1패 평균자책점 2.79다.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은 좋지 못했다. 4차례 선발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91. 그래서 호투를 펼치겠다는 의지가 더욱 충만하다. 윤성환은 "올 시즌 많은 이닝을 던져 피곤했었지만 3주간 몸을 잘 만들어 지금은 힘이 넘친다. 두산에 약점을 보였으나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등판(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서 승리해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모든 걸 쏟아부어 팀의 3연패 그 첫 관문을 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경은 "미라클 두산은 계속"

노경은은 이달 16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팀을 KS에 올려놓는 디딤돌을 놨다. 그래서 이번에도 호투로 팀의 우승에 힘을 싣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해 시즌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한 노경은은 지난해 12승6패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두산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이 위력적이다.

삼성전에서는 좋지 못했다. 2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특히 박한이(6타수 2안타)와 최형우(6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진갑용(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배영섭(6타수 3안타 1타점)에게 약점을 보였다. 홈런 4개를 맞아 넥센과 함께 8개 구단 중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을야구서는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포스트시즌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12이닝 동안 9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올렸다. 여기에다 이달 16일 이후 7일간의 휴식을 취해 어깨에 힘을 모았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