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우선창)가 세계 최초로 가금류 품종 및 계란껍질의 색상을 구별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소 측은 지난해부터 대외비로 '가금류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 현재까지 육안으로 품종을 구별하던 불확실한 방법에서 벗어나 가금류에서 혈액, 조직, 깃털 등 일부를 채취해 DNA 분석기법으로 품종 및 계란껍질의 색상을 구별하는 DNA 마커를 밝혀낸 것. 연구소는 이를 특허 출원하고, 국내외 SCI급 전문학술지에도 게재했다.
DNA 마커는 앞으로 가금류 유전자원의 품종 보존과 신품종 개발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오동엽 박사는 아라카나(청색계), 경북재래닭, 레그혼, 오골계 등 4개 품종을 대상으로 품종과 계란 색상에 영향을 미치는 멜라닌 색소 관련 유전자의 유전변이 조합을 만들어 분석했고, 각 품종별 유전형질을 명확히 밝혀냈다.
김병기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로 가금류 품종의 유전자지도가 완성됐다"며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조류 AI 질병에 강한 신품종 개발이 가능해지는 등 활용성이 대단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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