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전국대학미식축구 결승 진출

17일 부산대와 정상 다툼

경북대가 제54회 전국대학미식축구선수권서 결승에 진출했다.

경북대는 9일 대구한의대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부산지역 1위팀 동의대를 26대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고려대를 누른 부산대와 정상을 다툰다.

경북대는 이날 경기시작 2분 만에 동의대에 58야드 터치다운패스를 허용해 0대7로 끌려갔다. 하지만 경북대는 대구경북지역 1위팀답게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어 반격에 나서 쿼터백 구정모가 리시버 최형태에게 8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적중시켜 7대7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북대는 곧바로 동의대 공격을 차단한 후 러닝백 한호석이 25야드 중앙 돌파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14대7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쿼터 종료 직전 동의대 리시버 김상홍에게 6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 1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경북대는 후반 들어 연거푸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파상공세로 나온 동의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지난 6년간 전국대회 4강 진출만 4번 차례에 그친 경북대는 이로써 1997년 제38회 전국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부산지역 2위팀 부산대는 서울지역 1위팀 고려대를 맞아 엎치락뒤치락한 승부를 펼친 끝에 43대3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북대와 부산대의 결승전은 17일 충북 옥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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