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바닷가재(로브스터)로 크리스마스 대목에 잡기에 나섰다.
올 1월에서 11월 사이 대형마트에서 팔린 바닷가재는 85만 마리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바닷가재 인기는 가격이 1만원대로 낮아져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든 것이 요인이다. 한미 FTA 및 유통간소화를 통해 대형마트는 예전의 절반 가격으로 낮출 수 있었고 대형마트 3사 간의 판매경쟁도 가격 인하에 한몫했다.
롯데마트가 지난 5월 대형마트 최초로 미국산 활 바닷가재를 선보인 이후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바닷가재 판매전에 합류했다. 롯데마트는 11월까지 바닷가재 등 갑각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늘었고, 바닷가재는 전체 수산물 가운데 매출 2위에 올랐다. 홈플러스는 올 11월까지 바닷가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신장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바닷가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닷가재는 수온이 차가워지는 겨울철에는 영양분을 비축해 더 깊은 심해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11월 말부터 어획되는 바닷가재의 경우 살이 꽉 차고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마트는 캐나다산 살아있는 바닷가재(450∼520g)를 1만2천5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바닷가재는 롯데마트가 올해 진행한 바닷가재 물량 중 가장 많은 20만 마리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를 방문해 수입계약을 했다.
홈플러스도 캐나다산 바닷가재(450g 내외)를 1만2천원에 팔고, 일부 카드 이용 시 10% 추가 할인도 해준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가을 이후 바닷가재를 상시 할인 판매하고, 미국산 5만 마리(500g 내외)를 추가 확보해 연말까지 1만3천800원에 선보인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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