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업 열풍…1인창조기업 30만개

대학생 창업동아리 수도 50%↑…쏟아지는 기원 정책

창업에 대한 열풍이 커지면서 예비창업자를 돕는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열린
창업에 대한 열풍이 커지면서 예비창업자를 돕는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의 밤' 행사에서 1인 창조기업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제공

이달 16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의 밤' 에 참가한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들고 유통업체들을 만나 구매상담을 벌였다. 한 관계자는 "아이디어만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처럼 제품을 알릴 기회가 생겨서 좋다"며 "요즘은 좋은 아이템만 있다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창업 전성시대다.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에 도전하는 1인 창조기업이 늘고 있다. 이에 맞춰 창업 지원 정책도 다양해지고 있다.

◆창업자 증가

최근 창업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창업진흥원은 '2012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전국 사업체 조사와 생멸통계를 이용해 추정한 1인 창조기업 수가 29만6천137개로 밝혔다. 또 앞으로 계속 기업을 운영하려는 비율이 92.1%로 나타나 창업 이후 꾸준히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대학의 창업동아리 수는 1천833개(회원 수 2만2천463명)로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 대학생 사이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는 것.

특허청이 실시한 '무한상상 국민창업 아이디어' 등록 건수에서도 총 2천700여 건 중 아이디어 제공자의 80% 이상이 40세 이하인 것으로 조사돼 젊은층에서 구직을 대신한 창업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대구대 스마트 앱 창작터는 2011년 중소기업청 주관 '앱 창작터'로 지정된 뒤 앱 개발 분야 창조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앱 개발 역량을 갖춘 41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02명, 2012년 190명에 두 배가 넘는 수다. 한 관계자는 "앱 개발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며 "젊은이들이 자신의 특성을 살려 창업을 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말해다.

◆창업지원 다양화

이처럼 창업자들이 늘면서 정부와 각 기관의 지원도 다양해지고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올해에만 5천억원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원,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들의 성공을 돕고 있다. 특히 상권정보시스템은 창업 및 업종전환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입지와 업종선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업종별 종합적인 상권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실패율을 줄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창업 교육도 늘고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이 운영하는 소상공인대학은 창업 단계별로 교육을 제공한다. '창업학교'는 예비창업자 및 업종전환 희망자의 성공창업을 위한 이론교육, 현장실습 및 인턴체험 등 현장실무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함으로써 창업성공률 향상시킨다. 또 '경영학교'는 업종, 지역 등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특성화된 교육을 통하여 소상공인의 경영역량 강화한다.

소상공인진흥원 관계자는 "소상공인 컨설팅도 창업 이후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창업준비 단계에서부터 창업 이후 성장단계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경중기청의 시제품제작터(셀프제작소)도 창업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8월 문을 연 시제품제작터는 대경중기청이 20억원을 들여 741㎡ 규모의 공간에 ▷3D 프린터 ▷CNC 머시닝센터 ▷3D 스캐너 ▷3차원측정기 등 고가의 전문장비와 함께 전문가를 두고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곳이다. 5명의 전문가는 디자인 상담부터 설계와 모형제작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대경중기청 관계자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이 이를 구체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창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제품제작터를 이용하면 민간업체의 60% 수준의 수수료만으로 제품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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