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2부리그 탈출하자" 강철 체력 담금질

한 달간 태국 동계 전훈

이달 3일 소집된 대구FC 선수들이 최덕주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이달 3일 소집된 대구FC 선수들이 최덕주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의 선전을 위해 13일부터 2월 13일까지 한 달간 태국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한다. 태국 전지훈련에는 최덕주 감독 등 코칭스태프 6명과 선수 29명, 프런트 2명 등 총 37명이 참가한다. 선수 중 U-22세 국가대표로 아시아축구연맹 U-22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골키퍼 조현우는 이달 29일, 홍명보호에 승선한 수비수 이지남은 2월 6일 전지훈련지에 각각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동계훈련은 지난해 2부 리그 추락의 참담함을 맛본 대구FC가 올해 곧바로 일어설지를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대구FC는 지난해 동계훈련을 충실히 소화하지 못해 경기 종료 직전 뼈아픈 역전패를 많이 당했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후 태국 제2도시 치앙마이와 태국 남부의 세계적인 관광 휴양도시 파타야에서 훈련을 한다. '북방의 장미'로 불리는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자리 잡은 해발 300m 도시로 태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를 보인다.

대구는 이곳에서 이달 28일까지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선수단이 대거 바뀐 터라 집중력 있는 훈련이 요구된다. 지난해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한 코칭스태프는 노현욱 트레이너 1명뿐이고, 선수도 지난해 전지훈련 참가자 30명 중 17명만 남았다. 올해 새로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는 신인 8명 등 12명이다.

대구는 치앙마이에서 한 시즌 소화를 위한 몸을 만들고, 전술을 가다듬은 후 파타야로 이동해 내달 귀국할 때까지 연습경기를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파타야에서 대구는 태국 프로팀과 현지에 캠프를 차린 전남 드래곤즈, 용인시청 등과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

최덕주 감독은 "체력 강화와 조직력 다지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새로 구성된 선수단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해 '하나'되는 대구FC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대구FC 태국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37명)

▷코칭스태프(6명)=최덕주 감독, 정정용 수석코치, 김인수 코치, 권찬수 골키퍼코치, 노현욱'박해승 트레이너

▷프런트(2명)=성호상 스카우터, 김주환 주무

▷선수(29명)=이양종, 조현우, 박민선(이상 골키퍼), 박종진, 김태진, 허재원, 이준희, 노행석, 조영훈, 지병주, 박성용, 김동진, 금교진, 임근영, 이지남(이상 수비수), 조형익, 안상현, 이동명, 김대열, 김귀현, 황순민, 인준연, 남세인(이상 미드필더), 한승엽, 윤영승, 김흥일, 장백규, 신창무, 정대교(이상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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