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시지링' 인터넷 펀딩업체와 연결…투자자 모집 길 열었다

경일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3학년 김여린 씨는 최근 자신이 디자인한 '메시지 링'(message ring)으로 국내 접속률 1위의 펀딩업체인 '유캔펀딩'과 계약을 체결했다.

'유캔펀딩'은 이른바 크라우드펀딩 또는 소셜펀딩 업체로 계약 작가의 창작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다. 김 씨가 디자인 한 메시지 링(사진)은 반지에 부착한 가로 5㎝, 세로 8㎜의 말풍선에 메시지를 각인한 것이다. 김 싸는 "자신 또는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자유롭게 새겨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펀딩 방식의 투자자 모집이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펀딩은 경일대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김대성 교수가 주선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의 작품을 펀딩업체와 연결해 디자인과 제작, 투자까지의 과정 일체를 경험해볼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책에 의존하는 형식적인 디자인 교육에서 벗어나 SNS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맞는 새로운 교육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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