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문화 고부열전-청소의 달인 시어머니와 천하태평 며느리' 편이 29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강원도 정선에 8년 동안 한집 살이 중인 다문화 고부가 있다. 시어머니 신재옥(60) 씨는 살림도 잘하고 손주도 둘이나 낳아 잘 키우는 캄보디아 며느리가 예쁘다. 하지만 며느리의 느긋한 성격만큼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깔끔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신 씨의 별명은 '걸레 손'이다. 신 씨는 하루 세네 시간 청소를 하는 것은 기본이며 하루도 냉장고와 욕실 청소를 거르지 않는다.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통도 윤이 나도록 닦는다.
며느리 지혜영(29) 씨는 시어머니의 깔끔함만큼은 따라가기가 힘들다. 시어머니의 유별난 청소사랑에 회사 생활을 하는 혜영 씨는 쉬는 날에도 쉴 수가 없다.
사실 신 씨가 청소에 신경을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토피가 있는 손주들 때문이다. 깨끗한 환경이 아토피 치료에 필수라는 말에 더욱 청결에 신경을 쓴다. 하지만 며느리는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시어머니의 건강이 걱정된다. 2년 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했는데 허리 한 번 필새 없이 청소를 하는 시어머니의 몸이 더 상할까 염려된다.
고부는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다. 4년 만에 친정집을 방문한 딸과 사돈을 위해 친정 부모님은 복을 기원하는 제사를 열었다. 액운을 떨치고 좋은 일만 생기길 기원하는 자리에서 신 씨는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는다. 캄보디아의 특별한 문화를 경험한 신 씨는 사돈에게 한국의 청소 비법 전수에 나선다. 불볕더위에 걸레를 삶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본 친정어머니는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과연 고부는 캄보디아에서 서로 문화차이를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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