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는 124개 클럽 5천300여 회원들의 화합과 변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라이온스 상을 정립하겠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A(대구)지구 전홍순(45) 신임 총재는 젊은 총재답게 강한 의욕이 넘친다. 그는 대구 라이온스가 뿌리를 내린 지 53년째인 올해에 '화합과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그는 우선 자신부터 '총재'라는 권위의식을 내려놓았다. 일반 회원들과 수평적 관계에서 소통하는 총재로 거듭나겠다는 것. 그는 최근 클럽단위 차기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단상에서 내려와 평등한 관계로 격이 없이 의견을 나눴다. 또 지구 산하 8개 지역별 간담회도 매달 개최해 화합을 다질 방침이다. 그는 7월 1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가버너스쿨에 입교해 신임 총재 교육을 받은 후 본격 지구총재 활동을 한다.
"라이온들은 항상 '우리는 봉사한다'라는 국제협회 모토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대가 없는 순수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할 때 어두운 사회를 밝히는 진정한 봉사인이 될 수 있어요."
그는 지역 밀착 봉사사업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지구 산하 124개 클럽과 동사무소 간에 1촌 맺기 자매결연 사업이 핵심이다. 동사무소는 소외주민을 발굴하고 클럽은 더 많은 소외주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지구 8개 지역도 구'군 8개 자치단체와 결연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누기, 월동 지원 등 합동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장학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형편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중학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고교 생활 3년 동안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장학기금은 8월 열리는 봉사기금 마련 골프대회와 단위 클럽 특별봉사금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지구는 기존에도 매년 4년제 대학을 진학하는 고교 졸업예정자 70여 명을 선발해 대학 4년 동안 1인당 연간 2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대구지구에 뜻깊은 자랑거리가 생겼어요. 전 세계 라이온스 751개 지구 중 최초로 다기능 복지지원시설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지역 복지의 중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대구지구는 지난해부터 사업비 20여억원을 들여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내에 라이온스 복지지원센터를 신축해 23일 준공식을 한다. 센터는 무료급식, 장애인 재활, 문화센터 등을 갖춰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 대구지구는 대구파티마병원과 협약을 맺고 매년 생활보호 대상자 50여 명에게 백내장 수술을 지원해오고 있다.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도 개관해 대구시에 운영을 맡기고 있다.
진주기계공고 전기과와 경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전 총재는 2003년 라이온스에 몸을 담은 후 상급지도연수, 부총재 연수교육을 받았으며 2007년 멜빈 존스 펠로우상과 2012년 국제협회장 감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우종합기전 대표인 그는 현재 대구시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경북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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