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경기가 시작되는 첫날인 20일부터 금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날 사격, 사이클, 펜싱, 유도, 승마, 역도 등 8개 종목에서 18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아간다. 한국은 이 가운데 금메달 9개를 쓸어담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구 출신으로는 남자 사이클의 손제용(한국체대)이 금빛 질주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체고를 졸업한 손제용은 사이클 트랙 단거리 종목인 단체 스프린트에서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은 지난 5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제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대구 서부공고를 나온 역도 여자 48kg급의 임정화(울산시청)도 '광저우 악몽'을 딛고 도약을 준비한다. 그는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체중 조절 실패로 바벨조차 들어보지 못하고 실격당한 바 있다. 앞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천웨이링(대만)과 동률을 이루고도 몸무게가 500g 더 나가 동메달을 놓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나선 지난 6월 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78kg'용상 101kg'합계 179kg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는 이날 오전 9시 이전에 사격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격 첫 경기인 여자 10m 공기권총은 오전 8시 50분쯤 단체전 메달, 오전 10시 30분쯤 개인전 메달을 가린다. 남자 50m 권총은 오전 11시쯤 단체전, 낮 12시 45분쯤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선 김장미(우리은행), 오민경(IBK기업은행), 정지혜(부산시청)가 금 사냥에 나선다. 남자 50m 권총에선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개인전 세계신기록(583점)을 쏜 진종오(KT)를 비롯해 최영래(청주시청), 이대명(KB국민은행)이 출전한다.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나서는 황영식(세마대승마장), 김동선(갤러리아승마단), 김균섭(금안회), 정유연(청담고)은 마장마술 단체전 5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유도에서는 남자 66kg급의 최광현(하이원)과 여자 48kg급의 정보경(안산시청)이 금메달 후보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펜싱도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남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하는 정진선(화성시청)도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인천에서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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