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에 심신 지쳤더라도, 가채점 꼭 하세요

헷갈리면 틀린 답 간주, 대학별 수시 응시 판단

수능을 마친 12일 밤부터 수험생들 간의 치열한 '전략 전쟁'이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12일 저녁 수능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가채점을 신속하게 진행, 본인의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분석이 있어야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고, 다음 달 2일 수능 성적 발표 직후 이른 시간 내에 최상의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시험을 치르느라 피로감이 몰려오겠지만, 가채점을 당일 저녁에 신속하게 끝내라"고 조언한다. 수험표 뒷면 등을 이용해 본인이 기재한 답을 적어서 나온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기억에 의존해 채점을 해야 한다면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이른 시간 내에 채점을 해야 한다는 것. 만약 어떤 답을 썼는지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채점해야 입시전략 수립에서 오차를 줄일 수 있다.

가채점 결과 분석은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모집 대학별고사의 응시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가채점 결과를 통해 지원 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시에서도 추가모집이 시행되면서 예비 합격자 순위에 들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경우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해 논술고사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경희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는 수능시험 직후인 14, 15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 안에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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