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웨어러블 기기 산업 중심 '구미'…내년부터 5년간 1,272억 투입

부품, 기술사업 정부 '예타' 통과

구미시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기기 산업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경북도,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용 핵심부품 및 요소 기술개발사업'이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앞으로 5년간 1천272억원이 투입된다"고 25일 밝혔다.

총사업비 중 1천111억원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 개발에, 161억원은 상용화를 위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에 들어간다.

지원센터는 옛 금오공대 캠퍼스인 구미 신평동 금오테크노밸리 내 2천415㎡ 부지에 건립되며, 성능평가'신뢰성시험실'실증 테스트 지원실 등을 갖추게 된다. 또 인프라 구축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로 대기업 의존적이던 IT 관련 중소기업들이 자생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수익 창출 등이 기대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체에 착용하거나 부착해 정보를 입'출력, 처리하는 스마트기기다. 이번 사업에는 관련 소재'부품과 플랫폼,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현재 웨어러블 시장은 사용자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의료기기 및 스마트폰 등과 연계해 문자, 이메일, 일정 등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다. 형성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국방'소방 등 고위험 환경에 필요한 의복, 장구류나 사물 간 소통에 기반한 생활'문화 제품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 연구개발이 가속화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2024년 시장 규모는 700억달러로 연평균 20%가 넘는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산업부와 미래부는 이 사업의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인력 양성, 기업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2년간 공들인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ICT사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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