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9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해외직구 "이것만은 지키세요" 꿀팁 2

수입 금지제품 아닌지 확인, 폐기되고 수수료 떼일수도…10% 관세에다 부가세 별도

'블랙프라이데이 기쁨 두 배 되려면….'

해외직구족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가 28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국내에서 구매하는 가격보다 또 일반 해외직구 가격보다 낮은 할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이 기다려왔던 할인 행사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가 동시 다발적으로 몰리고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보다 챙길 게 많은 만큼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자칫,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배송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적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숙지도 필요하다.

먼저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하기 전에 구매할 제품이 수입 금지 품목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만약 구입한 물품이 수입금지 품목으로 판정되면 100% 폐기 처분되고, 처분 시 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하는 억울함을 당할 수 있다. 리튬배터리,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등이 대표적이다. 수입 금지 물품이 아니지만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최대 6병까지로 제한을 두고 있다. 향수의 경우도 60㎖ 이하 1병까지만 통관이 된다.

세금도 조심해야 한다. 자칫하다가는 세금폭탄을 미국과 정부로부터 동시에 맞을 수 있다. 미국은 모든 주에 상품에 대한 소비세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 각 주마다 품목별로 다른 세율인 7~10%(보통 8%)로 적용하고 있다. 소비자는 상품을 구입할 때 물건값에 대한 소비세를 별도로 지불한다. 어떤 제품을 어느 주에서 사면 세금이 발생하지 않는지를 구매 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똑같은 물건을 구입해도 배송대행지에 따라 가격은 확연하게 달라진다.

미국에도 세금을 내야 하지만 200달러 이상의 물품을 수입할 때는 정부에도 관세와 부가세를 내야 한다.

품목별로 다르지만 평균 10%의 관세와 부가세를 별도로 내야 해 미국의 세금까지 합쳐 최대 30%까지 세금을 내야 한다. 배보다 배꼽이 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유통전문가들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우선 상품 목록을 확인한 뒤 체크 목록을 만들고 그에 따라 어떤 유의 사항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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