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증시 닷새 만에 '5,033조원' 증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11년 이후 '최악의 폭락 주간'

2016년 새해 첫 일주일간 세계 증시는 유례없는 패닉에 빠지며 폭락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4일부터 중국의 사상 첫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중지)가 발동되면서 흔들렸던 주식시장은 6일 북한의 핵실험과 7일 중국 증시 폭락 등으로 연타를 맞았다.

9일 블룸버그 시가총액 집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3일 약 64조4천482억8천300만달러에서 8일 60조2천520억2천200만달러로 닷새 만에 6.51% 감소했다. 시가총액 감소액은 4조1천962억6천100만달러, 한화로 5천33조원에 달한다. 아직 중동 증시가 열리는 9∼10일 시가총액이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추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4년 반 만에 최악의 주간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일주일 단위로 따졌을 때 세계 시가총액이 이처럼 큰 폭으로 내린 것은 지난 2011년 8월 1∼7일 이래 처음이다. 다시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7.81%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역시 중국의 시가총액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새해 첫 주에만 두 번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겪은 중국은 이 기간에 13.93%의 하락률을 보이며 9천872억달러가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세계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의 경우는 5.49% 떨어져 시가총액 가운데 1조2천855억달러가 증발했다. 유럽의 경제 중심국으로 꼽히는 독일의 경우 이 기간 7.08% 하락세를 보이며 총 1천305억달러를 잃었다.

최근 10년을 돌아볼 때 세계증시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증발한 것은 세계 경제를 뒤흔들 만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2011년 8월에는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뜨린 것이 시장을 뒤흔들었다. 2010년에는 유럽발 재정위기의 바람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2010년 5월 3∼9일에는 세계 증시가 폭락하면서 전 세계 시가총액이 7.77% 줄었다.

올해 첫 주 폭락사태는 중국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으로 시작됐다. 4일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헤리티지 캐피털의 폴 샤츠 회장은 "글로벌 증시로서는 힘겨운 2016년의 시작이었다"면서도 "여기서 (어려움이) 그냥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약세는 적어도 다음 주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 이후에야 시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 약세장을 타개하려고 할지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