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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신당 교섭단체 '간당간당'…호남 더민주 탈당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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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탈당으로 기울던 더민주 호남 의원들이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탈당 명분으로 내건 '문 대표의 거취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이에 따라 지역 민심도 일부 변화 조짐을 드러내면서 의원들이 다시 좌고우면하는 기류다.

반면, 이들이 합류하면 주중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했던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창당준비위는 속이 타들어가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번 주중 당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됐던 박지원 김영록 이윤석 박혜자 이개호 의원 5명 중 일부는 이날 문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좀 더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혜자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권 대통합으로 가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한 2, 3일 정도 민심 추이를 보겠다"고 밝혔다.

이윤석 의원도 "탈당의 명분이 많이 약해졌고 민심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민심을 신중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은 연합뉴스 기자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서 "며칠 시간을 두고 더 의견을 듣고 뜻을 모아 보겠다. 요즘 지역 분위기가 전과는 조금씩 다르게 바뀌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박 전 원내대표는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을 목포에서 시청했다"며 "정치권은 감동을 못 준다"고 짧게 언급했다.

국민의당은 이들이 합류하지 않으면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내달 15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1분기 국고보조금과 총선보조금으로 88억여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국민의당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15명. 더민주 탈당파 가운데 아직 합류하지 않은 최재천 의원과 각자 신당을 추진하는 천정배 박주선 의원을 더하면 18명으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에 못 미친다.

더군다나 천 의원와 더민주간에 통합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우군'으로 카운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국민의당이 교섭단체 구성에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점은 입법로비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이미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신학용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한 데서도 감지된다.

더민주 탈당전에 안 의원이 내세웠던 혁신안에 따르면 공천 배제 대상이다. 따라서 신 의원의 합류는 '새정치'라는 안 의원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신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에 참여한 의원들의 공천관련 결의문에 이름을 올려 합류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이날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 "저희가 어떤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리고 거기에 동의하는 분들과 열심히 힘을 합해서 함께 이걸(교섭단체)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창당준비위원회의 최원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저희가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이달 말까지는 (현역 의원이) 30여 명까지는 충분히 늘어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그 정도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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