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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 국악단 신규단원 채용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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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전형 합격자 5명 중 3명, 수석단원 운영 민간 무용단원

경상북도의 도립 국악단 신규단원 모집과 관련, 특정 민간 무용단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시비가 일고 있다.

경북도는 3월 도립 국악단 무용 분야 21명의 응시원서를 접수한 가운데, 이달 8일 5명의 실기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합격자 중 3명이 현재 도립 무용단 수석 단원이 대표로 있는 민간 무용단 단원임이 밝혀져 탈락한 응시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한 이들 3명 중 2명은 한국 무용 전공자가 아니라 실용 무용, 사물 등을 전공한 사람이다. 그 외 1명은 2014년 도립 국악단 무용 분야에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합격해 도립 국악단 단원으로 활동해왔으나, 당시 채용 조건이었던 '4년제 대학 학위'를 취득하지 못해 퇴직했던 사람이다.

올해 신규단원 응시자격에 학위 규정을 없앤 것도 논란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른 시도 예술단 중에도 학위 규정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직 실력으로만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탈락한 응시자들과 기존 단원들은 "지난해까지 존치하던 '학위 규정'을 올해 갑자기 없앤 것은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을 합격시키기 위한 편법"이라며 "학위 규정이 따로 없는 다른 시도의 경우 학위보다 더 까다로운 수상 경력이나 국공립 단체 근무 경력 등을 응시 조건으로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도립 국악단은 올해 응시 자격을 '무용분야 전문지식과 역량을 갖춘 18세 이상 실력자'로 간단히 규정하고 있다.

경북도는 '실기 점수와 면접 점수를 합산해 80점 이상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5명의 합격자를 결정한다'고 전형 방식을 밝혔으나, 면접전형 대상자를 채용 예정 인원과 일치하는 5명만 선발함으로써 사실상 전형 절차를 끝낸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올해 도립 국악단 신규단원 채용을 위한 면접 전형은 1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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