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이과생입니다. 6월 모의고사 고난도 문제는 시험이 끝나고 나면 풀리는데, 시험 칠 때는 보이지가 않아 고민입니다. 곧 학교 진도가 끝나는데, 여름방학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알려주세요.
◇문제에 주어진 조건 등 여러번 생각, 정확한 의도 알아야 풀이시간 단축
▶이명주 멘토=학생처럼 문제가 시험이 끝나고 풀린다는 것은 시험 칠 때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대부분 학생들이 틀린 모평 30번 문제도 첫째 줄에 '미분가능' 네 글자를 제대로 본 것인가 아닌가에 따라 문제 해결의 성패가 달린 것입니다.
시험 칠 때나 자습할 때부터 문제를 지그재그로 대충 읽어 내지 말고, 앞에서부터 한 줄 한 줄 정확히 짚어서 읽으면서 '이 말을 왜 한 건가' '뒤에 추가 조건을 더 주는 건가' 같은 생각을 해가면서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정확히 여러 번 생각해 가면서 읽는 것이 오히려 풀이 시간을 단축시켜 줄 수 있습니다.
먼저 평가원 시험문항 점검을 통해 자신의 약점이나 빈곳을 파악해서 여름방학 계획에 포함시키고, 다시 시작할 출발점을 잡으면 됩니다. 이번 6월 모평에서 오답률이 높을 걸로 예상되는 20, 21, 29, 30번 등 고난도 문제는 모두 미분과 적분에서 거의 직접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확률 통계는 난이도는 높지 않았으나 일정한 유형 연습이 꾸준히 필요한 부분이었고,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공간도형과 벡터 부분은 대부분의 학생이 문제풀이 경험이 부족해 여름방학을 통해 충분히 개념과 기출을 정리하고 문제를 다뤄 봐야하는 부분입니다. 재수생은 지금부터 7, 8월 말까지로 시기를 잡고, 재학생은 기말고사 후 9월 중순까지의 기간 동안 처음부터 다시 전체를 1회독 하는 동시에 심화 단원과 유형에 대한 대비를 함께합니다.
벅차게 계획을 잡아 해내고 싶은 욕심이 발동하면 몰입도는 저절로 생기게 마련입니다. 미분, 적분, 공간도형, 벡터 네 단원을 각각 두 주 또는 두 주 반 정도의 기간으로 내용 정리와 문제 풀이를 하십시오. 기출서의 경우 4점 문제는 모두 다시 풀고, 3점은 표시된 것들 위주로 다시 풀이과정을 정리하기 바랍니다. 내신 때문에 지겹게 본 'EBS 특강'마저 연계, 비연계를 따지지 말고 문제들을 다시 음미합니다. 특히 2016학년도 수능 30번 문항과 이번 6월 평가원 30번 문항의 정적분에 의한 함수 정의 문항과 미분의 그래프 추론 4점 유형들을 따로 번호 붙여 요약하고 풀이를 정리하는데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위의 큰 단원 네 개와, 동시에 남은 6개 단원을 10일씩 기간을 잡아 같은 방법으로 세 책 이상으로 정해진 단원의 정리를 하도록 합니다. 지금이 역전시킬 수 있는 시간과 시기가 될 수 있음을 믿고,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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