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5개 시도 대학생 산악인들이 의기투합해 6,000m급 중국 고봉 원정길에 오른다.
대구경북학생산악연맹(회장 홍종욱 팔공건설 대표),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류재강), 부산광역시학생산악연맹(이창호) 소속 대학생들의 중국 거니에신산(6,204m) 합동 원정대 발대식이 26일 오후 대구체육공원 암벽등반장에서 열렸다. 5개 시도 학생 산악인들이 함께 해외 원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정대는 광주전남 6명, 대구경북 5명, 부산 5명의 재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각 지역별 선배 3명이 대장을 맡았다. 발대식이 끝난 후 원정대원들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거니에신산 동남릉 루트로 정상에 오른 뒤 7월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원정 대상인 거니에신산은 중국 사천성 서부 리탕고원 사로리 산맥의 주봉으로 주위에 5,000m 이상 수십 개의 거봉을 거느리고 있다. 험준한 산의 정상은 1년 내내 만년설로 덮여 있으며, 이곳에 사는 소수민족 장족의 성지이기도 하다.
원정대 구성을 처음부터 기획한 홍종욱 대구경북학생산악연맹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이번 원정에 참여한 대원들은 자신의 소속 학교가 아닌 전체 학생 산악인을 대표해 선발된 것"이라며 "단결과 희생정신, 불굴의 의지로 난관을 극복,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영호남 젊은 학생들의 합동 원정 등반을 통하여 진정한 동서화합을 몸소 만들어 나가는 걸 보는 것 같아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미지의 지역에서 진취적 기상과 강인한 리더십을 키울 좋은 기회"라며 성공 등정의 소식을 전해주기를 기원했다.
한편, 발대식에 앞서 이날 오전 3개 학생산악연맹의 합동산행이 선후배 산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스타디움 인근 대덕산(604m)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째인 합동산행에서 이들 산악인들은 3시간여의 산행을 함께하며 세 지역 산악연맹의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화합, 합동 원정의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중국 원정에 참가하는 대원들은 다음과 같다.
◇대구경북학생산악연맹: 대장 김동국(성광고OB), 신운용(계성고'영남대OB) 김세옥(영남대'등반대장), 박철융(계명대'장비), 차호진(경일대'수송)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 대장 이정현(순천대OB), 차태양(전남대'기록회계), 이재림(송원대'의료), 장용익(목포해양대'장비), 배은영(순천대'식량), 최병광(순천대'행정)
◇부산학생산악연맹: 대장 백광운(부산대), 이재훈(부경대'행정), 김인엽(부경대'식량), 한진석(부산대'장비), 박지훈(부산대'기록촬영)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제대로 된 공항 만들어야…군위 우보에 TK신공항 건설 방안도 검토"
대구시 '재가노인돌봄통합' 반발 확산…전국 노인단체 공동성명·릴레이 1인 시위
최재영 "벌 받겠다…내가 기소되면 尹·김건희 기소 영향 미칠 것"
탁현민 "나의 대통령 물어뜯으면…언제든 기꺼이 물겠다"
尹, 한동훈 패싱 與 지도·중진 ‘번개만찬’…“尹-韓 앙금 여전” 뒷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