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이보미(28) 천하다. 29일 현재 상금 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기록 선두 자리는 모조리 이보미 차지다.
이보미는 작년에 이미 일본여자프로골프 무대를 평정했다. 시즌 7승을 거둬 다승왕에 올랐고 상금 2억3천49만엔을 벌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일본 프로골프에서 시즌 상금 2억엔을 넘긴 선수는 남녀 통틀어 이보미가 처음이다. 작년에 이어 상금왕 2연패가 유력하다.
이보미는 특히 일본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류 스타 못지않은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
이보미는 지난 26일 JLPGA 투어 어스 먼다민컵을 제패했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이보미는 다음 달 1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예정이다. 그는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이보미는 지난 26일 우승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1%라도 있는 한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US여자오픈 출전은 1%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나 다름없다.
바쁜 일정 가운데 28일 짬을 내 인터뷰에 응한 이보미에게 올림픽 얘기를 꺼내자 "올림픽이요. 완전 나가고 싶죠"라는 대답이 쏜살같이 돌아왔다. 그는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세계 랭킹 14위 이보미는 박인비(28'KB금융),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 장하나(24'비씨카드), 유소연(25'하나금융)에 이어 7번째다. 올림픽에 자력으로 나가려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길밖에 없다.
이보미는 "US여자오픈이 우승하고 싶다고 우승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지 않느냐"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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