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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은행권, ISA 불완전 판매…10명 중 6명 투자성향 분석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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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ISA 받습니다."

ISA(개인종합자산 관리계좌)를 출시하면서 일부 은행들이 가입자를 모으기 위해 묻지마식 불완전 판매를 했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NH농협은행 ISA 가입자(5월 31일자 기준) 가운데 65%인 12만1천여 명은 투자성향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10명 중 6명꼴로 투자성향을 분석하지 않은 셈이다.

KEB하나은행도 가입자의 32%인 13만6천 명의 투자성향 분석을 하지 않았다. 비율로는 농협은행에 뒤졌으나 인원 수로는 더 많았다. 국민은행(5.1%), 기업은행(4.5%), 우리은행(3.4%), 신한은행(2.0%), 경남은행(0.9%) 등도 투자성향을 분석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선 투자성향 분석을 하지 않은 사례가 훨씬 적었다. 22만1천여 명이 19개 증권사를 통해 ISA에 들었지만 투자성향 분석을 거치지 않은 고객은 1천464명(0.7%)에 그쳤다.

현행법상 금융사는 고객의 투자 경험과 원금손실 감내 여부 등을 묻는 설문조사 형식의 투자성향 분석을 반드시 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투자성향 분석을 생략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있지만 이를 일반 고객 절대 다수에게 적용한 것은 편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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