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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족쇄 못 푼 홍준표, 대선 가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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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검사 20여년 만에 오명…'채무 제로' 선언 도정도 제동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신에게 채워진 '족쇄'를 풀지 못했다.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8일 유죄를 선고받음으로써 경남도정은 물론 자신이 꿈꾸는 대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항소심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홍 지사로서는 정치 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한때 범죄 척결에 매진한 강력부 검사였던 그가 오히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그는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업계의 대부'로 불린 정덕진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사 출신인 박철언 전 장관을 구속기소해 '스타 검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평소 '여자와 돈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해왔던 그는 검찰을 떠난 지 20여 년 만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구태 정치인이라는 족쇄에 묶이고 말았다.

홍 지사는 지난해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새해부터 천천히 대권 준비를 하겠다"고 밝히며 대권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선고로 자신이 꿈꾼 대권 프로젝트는 물 건너간 모양새다.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빚이 없는 '채무 제로'를 선언하고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추진하는 등 거침없는 도정을 펼치며 대선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려 애썼지만 그의 정치적 미래는 먹구름이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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