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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청년' 김부겸은 '대중'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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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대권주자 강연정치로 기지개

여야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대구 동을)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성갑)이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강연 정치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개혁 보수' 이미지의 유 의원은 개혁과 변화의 상징인 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정치 철학을 전달하고, '공존과 통합'을 가치로 내건 김 의원은 시민모임과 더민주 당원 교육 등 다양한 강연장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며 대권 플랜에 힘을 싣고 있다.

강연 대상과 장소를 보면 두 사람의 차이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유 의원의 강연은 대학 중심이다. 지난해 11월 경북대를 시작으로 최근 서울대와 부산대 특강까지 메시지 전달 장소는 주로 대학이다. 이달 25일에는 서강대, 다음 달 3일에는 전남대 특강이 계획돼 있어 인기 초빙 교수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반(反)새누리당 정서가 짙은 젊은 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페이스북 계정을 처음 만들어 SNS와 온라인에 친숙한 젊은 세대와 정치 철학을 공유해왔고, 지금은 강연 뒤 대학생들의 '셀카' 요청이 줄 이을 만큼 특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김 의원은 '부르면 간다' 형이다. 지난 4년간 대구에서 바닥 민심을 닦을 때 10여 명이 있는 모임에도 달려가 '구의원'이란 별명을 얻었던 이미지와도 통한다. 10월부터 11월 초까지 잡힌 강의만 10건으로 강연 장소와 대상에도 경계가 없다. 18일에는 울산 지방분권 민주지도자회의, 23일에는 더민주 서울시당 신입 당원 아카데미, 28일 광주 비아농협 대의원 워크숍 등 강연 대상자층이 다양하다.

강연 방식에도 그들만의 스타일이 엿보인다. 김 의원이 강연 횟수를 늘려 비슷한 내용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 부지런한 방법을 쓴다면, 유 의원은 한 달 평균 2, 3회 강연에 나서지만 매번 새로운 내용을 담는 '선택과 집중' 형이다.

강연은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에게 좋은 훈련 무대다. 일대일 현장 유세는 읍소하고, 친화력을 발휘하면 상대의 마음을 잡을 수 있지만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강연은 대중을 설득할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두 사람 모두 차별화되는 콘텐츠를 가진 정치인이다. 유 의원은 여권의 대권 후보 중 보수 개혁을 주장하는 유일한 인물이고,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인 김 의원은 통합과 화해를 외칠 명분이 있어 이러한 메시지를 강연을 통해 전하는 것이다.

또 이들은 "국민 경선에 100만 명이 참여하면 '문재인 대세론'은 바뀐다"(김부겸), "집권당이 국감을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유승민) 등 정치 현안 입장을 밝히는 창구로 강연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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