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도 파업 불똥, 관광열차 줄어…영주 관광 썰렁

열차 관광객 하루 2000명 감소…풍기 인삼시장·선비촌 개점 휴업

철도 파업 장기화로 경북 열차 관광에 비상등이 켜졌다.

철도 파업이 33일째 이어지면서 열차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고, 철도와 연계한 관광버스 운행 중단까지 겹쳐 주변 관광지 입장료 수익과 상가, 식당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코레일 경북본부에 따르면 철도 파업 후 중부내륙관광열차(오-트레인) 일일 1회 왕복, 인삼축제 임시열차 일일 2회 왕복, 새마을'무궁화 정기열차(청량리~영주) 일일 2회 왕복 운행이 각각 중단됐다.

이에 따라 영주 풍기 인삼시장과 선비촌, 소수서원, 부석사 일대 관광이 개점 휴업 위기를 맞고 있다. 오-트레인 일일 500명, 인삼축제 임시열차 일일 2회 1천200여 명, 새마을'무궁화 정기열차 일일 250여 명 등 하루 최대 2천여 명의 열차 관광객이 감소했다.

A관광회사 관계자는 "철도와 연계한 관광객 버스 수송까지 중단되면서 버스 5대가 고스란히 놀고 있다. 철도 파업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하루 200만~300만원 적자를 보고 있다"며 "철도 관광 중단으로 지역 특산물 판매나 각종 체험행사, 식당 영업 등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현재까지 영주선비촌과 소수서원을 찾은 방문객은 4만7천4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천317명보다 무려 1만6천86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석사의 경우 9월 한 달간 4만8천180명이 다녀가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천258명보다 3천78명이 줄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풍기 인삼축제 관광객까지 예년보다 크게 줄어 지역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