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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총리 후보자 "많은 이야기 듣겠다…소감은 내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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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총리 내정에 대해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총리 내정에 대해 "내일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병준 신임총리 후보자는 2일 "일주일 정도 전쯤 총리 지명에 대한 언급을 들었다"면서 "정식 소감 발표 기자회견을 내일(3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 발표 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언제 연락을 받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달력을 봐야 하는데 오래 전은 아니다"면서, 일주일 정도 됐냐는 질문에 "그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당초 오후 2시 소감발표를 하기로 예정됐지만 발표가 2시35분으로 늦춰졌다. 이와 관련 "정국이 너무 빨리 변하니 많은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 내일 아침이나 오후쯤 말할까 했는데 국무조정실에서 많은 기자들이 기다린다는 연락을 받아서 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오늘은 소감을 준비해서 말하기보다는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며 "오늘 하루는 그동안 일해왔던 분들과 이런저런 현안에 대해 얘기를 듣겠다"고 했다. 이어 "정국이 빠르게 변하니까 많은 분들 의견 종합해서 조금 결례가 되지만 하루 연기를 했다가 내일 아침에나 내일 오후 쯤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야 3당이 이날 개각 발표 즉시 인사 청문회 거부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총리 임명 동의안 통과는 불투명한 상태다. 총리 임명 동의안 통과가 어려울 경우 김병준 신임총리 후보자는 '총리 서리' 신분으로 사실상 정국은 무정부상태로 돌입하게 될 위험마저 예견되고 있다. 김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락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국방 등 국정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최순실 게이트 수사 등 '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한편 황교안 총리는 이날 오후 1시로 예정됐던 이임식을 취소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정 공백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후임 총리 임명까지 황 총리가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헤프닝을 두고 정계에서는 황 총리가 개각 단행 사실을 아예 몰랐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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