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채소 가격 급등 조짐에 정부가 가격 잡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올해 김장 배추의 생산량 감소로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보고 김장 성수기에 수급 조절 물량을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17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김장은 31% 진행됐으며, 김장 채소 수요는 이달 말부터 12월 초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김장 배추가 추정 수요량의 범위에서 공급돼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 가능성은 적지만 일시적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김장 배추는 태풍, 습해 등으로 전남지역 작황이 감소하면서 재배면적은 1만1천429㏊로 전년에 비해 10% 감소했고, 공급량도 123만3천t으로 14% 줄었다.
정부는 김장 채소값 안정을 위해 비축했던 배추 1천200t을 대형유통업체와 중소형 마트에 직접 공급해 포기당 2천원 안팎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또 17일부터 11일간 산지 직송 형태로 전통시장(포기당 1천900원)과 대형마트(포기당 2천원)에 비축 물량 3천200t을 2차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기간 전국 하나로마트 및 농축협 매장에서 무, 양파, 깐마늘, 고추, 생강을 20~30% 할인 판매해 김장값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전국 농협 86곳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김장 채소, 젓갈 등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팔기로 했다. 대구에선 다음 달 10일까지 7곳, 경북에선 20일부터 30일까지 9곳 지역 농협에서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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