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는데….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무산돼 무척 아쉽습니다."
대구시 한 고위 공무원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대구 방문 일정이 끝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에 이어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중구 한 음식점에서 시민들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오후 1시 30분쯤 상경했다. 대통령이 대구에 머문 시간은 3시간가량인 셈이다.
애초 시는 한 달 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역 정치권과 청와대 핵심 라인 등을 통해 대통령이 2'28민주운동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미리 파악했던 것.
이에 시는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문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대구가 중점 추진하는 미래첨단산업 육성으로 연결시키자는 전략을 짰다. 시는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의 우수한 지역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대구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에서 '대통령 시승행사'라는 특별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지역 업체인 그린모빌리티가 생산한 초소형 전기차와 르노삼성의 전기차를 문 대통령이 직접 운전해 주행하는 행사였다.
그러나 끝내 대통령의 산업현장 방문은 무산됐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지난달 전북 군산의 한국GM 공장 폐쇄가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쪽에선 힘들어하는데 다른 쪽에서 시승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대구시는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 문 대통령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100m 구간의 '자율주행차 주행존'까지 만들며 시승행사를 준비했지만 포항 지진 사태로 대통령 방문이 취소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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