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기폐쇄를 약속한 월성 원전 1호기(발전용량 679㎿)가 이르면 이달 중순쯤 폐쇄 결정 될 전망이다.
4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원자력본부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방선거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임시이사회가 예정돼 있고, 이사회에서 월성1호기 조기 폐쇄 문제가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 1호기를 1년 안에 없애겠다"고 발언한 지 1년 되는 시점이기도 해 임시이사회에서 월성1호기 폐쇄가 이달 내에 결정될 것이라는 내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월성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지난 2012년 수명을 다했다. 이후 2015년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설계수명 10년 연장을 결정하면서 2022년 11월29일까지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한수원 사장이 바뀌면서 정부방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원전수출에 주력하겠다는 경영전략이 수립됐고, 이에따른 후속조치로 월성1호기 폐쇄결정이 조만간 나올 수 있다는 것. 이시회에서 결정되면 한수원은 직접 월성1호기 폐쇄를 신청하고, 원안위는 현재 진행중인 소송을 취하한 뒤 폐쇄신청을 허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과 원자력업계 측은 월성1호기가 조기폐쇄되면,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수명이 끝나는 월성 2~4호기도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월성1호기 폐쇄시점이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임은 분명하다. 정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한수원 입장에서, 월성1호기 문제로 계속 갈등을 빚다가는 다른 원전정책이 막힐 수 있어 빠르면 6월 임시이사회에서 폐쇄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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